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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rd FOCUS FANTASIA

2023. 07. 11 - 2023. 08. 16
정영한, 박상혁, 황현호, JEJE

Fill Gallery에서 개최되는 FOCUS 展은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국면 속에서 내밀한 자아의 모습 부터 거시적인 사회상의 면까지 모색하는 작가들을 소개합니다.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FOCUS 展은 <FANTASIA>라는 부제로 개최하였습니다. “실재(實在)을 대체하는 또다른 실 재(實在)를 창조함으로써 오히려 현실을 더욱 인식하게 한다.”는 장 보드리야르(Jean Baudrillard)의 ‘시뮬라크르(simulacre)와 시뮬라시옹(simulation)’이라는 이론을 토대로한 아이러니를 몽환, 환상, 공상, 망상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는 일상의 언어이자, 모호하면서도 모 두 이해되는 듯한 <FANTASIA> 展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.현실과 가상의 경계, 특히 진짜와 가짜의 의미를 장 보드리야르(Jean Baudrillard)는 인간은 가상 세계에 살고 있고,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합니다. 다시 말해 원본이 존 재하지 않는 모사의 논리가 작동된다는 ‘시뮬라크르(simulacre)’의 개념을 논합니다. 가상의 기호가 현실을 대체하고, 실재와 가상의 관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을 이 4명의 작가들은 작품을 통 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야기합니다.자신의 상상을 시각화하는 작가들은 가상 세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 니다. 단순히 나의 희망 사항을 표현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성장하며 경험한 무의식적 세계를 예술 활동을 통해 표출하는 것이죠. 그래서 그들의 가상 세계는 현실과 떼어낼 수 없습니다. 이런 세계관을 갖고 살아가는 인간에게 가상 속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 지 묻기도 합니다. 끊임없이 욕망하는 현실의 인간에게 가상 세계는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관계 입니다.<FANTASIA> 展은 이러한 관점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같은 매체를 통해 가상 세계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꿈꾸며, 지금의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정영한, 박상혁, 황현호, JEJE 작가를 소개합니다. 우리는 그들이 ‘세계’를 바라보는 시선과 방식을 빌려, 지나칠 수 있는 나만의 ‘세계’를 발견 하길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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